ACC 1기에 지원하지 않은 이유
나는 1년 전부터 ACC에 지원하고 싶었다
그 당시에 지원서까지 썼지만 프론트엔드 개발만 했던 나에겐 클라우드 지식이 전무했고, 지원해봤자 면접 때 떨어질게 뻔해서 아예 지원 자체를 안했다
그런데 우리 학교 ACC는 1년 단위더라..? 그래서 1년을 후회했다 ㅠㅠ
지원했어도 면접에 붙었을 진 모르겠지만, 면접 경험이라도 해볼 껄.. 하는 마음이 남았다
그 사이에 있었던 일들
그 이후로 우연히 전공 팀플에서 EC2를 활용해볼 기회가 생겼고, 마감기한에 쫓겨 Bedrock API + OpenSearch로 RAG 챗봇을 간단하게 구축해보기도 했다.
물론 노베로 프로젝트를 해본 것 외에도 AWS 문화를 더 접해봐야겠다는 생각에 AUSGCON도 가보고, 아주 우연한 기회로 캠퍼스 투어도 다녀왔다.

지원서 문항
이번에는 AWS 서비스 경험이 2번 정도는 있으니 면접 경험이나 해보자는 마음으로 지원서를 작성했다
문항은 아래와 같았다
- AWS Cloud Club에 지원하게 된 계기를 알려주세요! (700자 이내)
- 지식 공유를 위해 노력했던 경험을 들려주세요! (500자 이내)
- 30분간의 기술 세미나를 한다면, 어떤 주제로 하고 싶으신가요? (글자 제한 x)
- 오랜 기간동안 꾸준하게 노력한 경험이 있나요? (500자 이내)
- AWS Cloud Club 활동 1년간, 가장 얻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요? (500자 이내)
- 운영 중인 블로그나 GitHub 등
그리고 한 일주일 좀 안 돼서, 면접을 받으러 오라는 메일을 받았다
면접 전
나는 1-2부터 현재 4-1까지 교내동아리, 9oormthonUNIV, UMC, SOPT 등 많은 IT 커뮤니티(= 동아리)를 경험해왔다.
동아리는 네트워킹과 인맥이라는 큰 장점이 있지만, 점점 네트워킹과 과제에 시간을 너무 많이 쏟게 되고, 좁은 분야의 트랙(BE/FE/DS/PM)을 따라가다 보니 나 스스로도 한계를 *"프론트엔드 개발자"* 로만 규정하게 된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더 이상 동아리는 그만하려고 했었는데..
그치만막상사람마음이라는게면접보러오라고하면열심히준비하고싶어지더라 ..
그치만 면접 당일은 나에게 아주 정신 없는 날이었다 ㅠㅠ
- 아침: ACC 면접 확정 메일 처음 확인 (하루 늦게 회신) + 인턴 면접 확정 메일 확인
- 그러다보니 ACC 면접 자리가 오늘 밤 밖에 안남아있음
- 점심: 캡스톤 디자인 교수님 미팅 있음 in 학교
- 저녁: 공모전 회의 있음 in 약수역 카페
- 공모전 회의 끝나고 바로: ACC 면접 in 을지로
- 면접 끝나자마자: 비대면 팀플 회의
그래도 시간을 쪼개고 쪼개서 약 2시간 만에 열심히 면접 준비를 했다
크게 도움이 된 건 다른 분들의 블로그 글과 나의 지원서였다
면접 질문
면접은 2:1이었고, 공통 질문이라 생각되는 건 볼드 표시를 했다. 아래에 면접 질문을 복기해보자면!
- 자기소개 1분
- IT 커뮤니티를 많이 경험해봤고, 그 사이에서 AWS 서비스를 이용해본 경험을 말했다. 프론트 개발을 주로 해왔어서 클라우드 = 배포용이라고 단순하게 생각했는데, 트러블슈팅을 통해 아키텍처 설계의 중요성과 근거 있는 기술 선택을 배웠다고 답했다.
- AWS 서비스 활용 경험
- 지원서에 작성한 Bedrock API, OpenSearch, S3 그리고 EC2 (+ IAM) 경험을 이야기했다.
- 지식 공유 경험
- 블로그를 통해 이해하기 쉬운 글을 쓰려고 노력하고, 동아리 커뮤니티 내부에서 아티클 및 인턴 공고 등을 공유하며 네트워킹 중이라고 했다.
- 프론트엔드 개발 관련 질문
- 클린코드 원칙에 대해 물어봤고, 리액트 프레임워크에는 이렇다할 규칙이 없어서 추상화, 단일책임 원칙, 선언적 개발 vs 명령적 개발 등을 말씀드렸다. 그랬더니 페이지 단위를 구현할 때 훅을 분리하는게 좋은지 아닌지? 등을 여쭤보셨다. 클라우드 쪽 지식에 자신이 없던 나로서는 이런 면접자 맞춤형 질문이 너무 감사했따 ..
- 끝까지 문제 해결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한 경험?
- 양해를 구하고 비개발 프로젝트를 말했는데, 질문에 맞게 제대로 답변을 못한 게 느껴졌다..
- 커뮤니티 활동이 많은데 의견 불일치나 갈등을 해결했던 경험?
- 대화를 통해 해결한 경험을 말했다. (자세한 건 비밀ㅎ)
- 프로젝트를 맡게되면 리더를 맡을 건지, 팔로워가 될 건지?
- 대부분 4~5명의 소규모 프로젝트를 해왔는데, 누가 맡느냐에 따라 결과물이 크게 달라지는 걸 봤다. 오너십이 중요하다는 걸 알지만, 지금은 다양한 분야(ML 논문 스터디, 백엔드, 데이터 분석)에 관심을 두고 있어서 오너십 있는 팔로워 가 현재 추구미라고 답했다. (두괄식으로 말할 걸 하는 아쉬움이 남는당 ..)
- 세션 발표를 맡게 될텐데, 발표를 좋아하는지
- 발표 두려움은 솔직히 있지만, 많이 해봐야 는다고 생각해서 동아리 발표 기회를 다 해봤고 현재 캡디 발표도 담당 중이라고 했다. 앞으로도 발표 기회 있으면 다 해볼 거라 말했다.
- 지원서 질문 중 이런 주제를 작성해주셨는데, 1분 정도 간단하게 세션을 진행해줄 수 있는지?
- 당황하긴 했지만 준비했던 내용이라 차근차근 아는 선에서 최대한 말씀드렸다.
- 위에서 진행한 세션의 내용 중 아키텍처를 뒤에 화이트보드에 그려줄 수 있는지? (내가 자신 없어하니까 아는 걸 다 적어달라고 하셨다)
- 아키텍처를 보기만 했지 직접 그려본 적이 없어서 뇌피셜로 그렸다..
- 아키텍처를 보며 에러처리 관련 내용도 추가해주세요
- 이건 전혀 모르겠어서 헛소리함ㅠㅠ.. 그랬더니 정답이 없는 질문이라고 따뜻하게.. 답해주셨다 ..
- CS 지식은 개발에 크게 사용되는 거 같지 않은데, 그래도 굳이 의미 부여를 하자면 어떻게 연관지을 거 같은지?
- CS 공부한 지 오래돼서 기억나는 걸 끼워 맞췄다.. FCFS/SJF/RR/우선순위 스케줄링 개념을 언급하며 각 개념이 어떤 상황에 적합한지, 실제 개발에 사용되진 않겠지만, 각 트레이드오프를 판단하는 능력이 AI 시대 개발자에게 중요한 판단 능력 같다고 말했다. (그러다보니 기업에서 코테를 보는 거 아닐까?) 근데 횡설수설한 느낌이 있어서, CS 지식 면접 대비도 필요하다고 느꼈다 ㅠ.ㅠ
- AUSGCON 관련 질문
- serverless, lambda 관련 질문이었는데 기술 질문은 아녔음
- 근본부터 파시는 거 같은데, AWS는 기술이 워낙 많고, 나온 기술들을 설계해서 아키텍처를 그리는 역량도 있어야한다. 이런 부분에서 막힌다면 어떻게 해결하실 건지?
- SA 분들의 블로그를 참고해서 구현할 거라 답변
- 들어와서 하고 싶은 활동이 있는지?
- SAA 자격증 스터디가 있다면 참여해서 취득하고 싶다고 했다.
- 도커 컨테이너, 이미지 개념 → 답 못함 ㅠㅠ
- 매주 정기세션 참여 가능한지 → 가능
- AI 활용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자기만의 팁이 있다면?)
- 여기서 답변을 좀 잘 못한 거 같다.. 개발을 할 때 근본부터 파야한다는 팀원들의 철학이 있었어서 이를 따르다보니 최대한 개발할 때는 사용을 지양하는 거 같고, 최근에는 의사결정을 할 때 어려움이 있으면 아이데이션 용으로 물어보는 거 같다고 좀 꽉 막힌? 답변을 했다. 그런데 답변이 끝나고 나니 뭔가 잘못 말한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 AWS는 일부 기술에 대해 폐쇄적일텐데 (잘 들은 건지 모르겠다..) 이런 경우 원하는 서비스를 니즈에 맞게 구현하기 어려울 것이라 생각됨 → 이럴 경우 어떻게 학습을 할 건지?
- 앞선 질문에 대한 답을 만회하기 위해 급하게 노선을 틀었다.. AWS의 SA나 테크에반젤리스트와 같은 직무를 언급하며, 해당 직업의 역량은 _남들이 사용해보기 전 내가 먼저 미리 기술을 체험해보고, 링크드인이나 사내 커뮤니티에 사용 경험을 공유하는 것_이라고 말했다. 해당 직무에도 관심을 갖고 진로를 넓혀가고 있는데, 개발 실력을 늘린다는 관점에서 AI 활용을 지양한다고 말씀드렸던 거고, “많은 서비스를 직접 사용해보고 남들에게 공유하는 게 나의 자산이자 곧 실력”이 될 것이라고 말씀드렸다. 나의 이런 면모가 AI 시대에는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해서, 나에게 없는 해당 역량을 ACC 커뮤니티에서 기르고 싶다고 마무리했다. (그치만
실제로는 막상 그러지도 않으면서앞선 질문에서는 너무 신기술에 대한 폐쇄적인 답변을 해서 충분한 해명이 되었을진 모르겠다 ㅠㅠㅠ..)
- 앞선 질문에 대한 답을 만회하기 위해 급하게 노선을 틀었다.. AWS의 SA나 테크에반젤리스트와 같은 직무를 언급하며, 해당 직업의 역량은 _남들이 사용해보기 전 내가 먼저 미리 기술을 체험해보고, 링크드인이나 사내 커뮤니티에 사용 경험을 공유하는 것_이라고 말했다. 해당 직무에도 관심을 갖고 진로를 넓혀가고 있는데, 개발 실력을 늘린다는 관점에서 AI 활용을 지양한다고 말씀드렸던 거고, “많은 서비스를 직접 사용해보고 남들에게 공유하는 게 나의 자산이자 곧 실력”이 될 것이라고 말씀드렸다. 나의 이런 면모가 AI 시대에는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해서, 나에게 없는 해당 역량을 ACC 커뮤니티에서 기르고 싶다고 마무리했다. (그치만
- 질문은 끝났고, 5분간 궁금한 점 질문
- 1기는 소수정예로 진행된 거 같은데, 2기에도 소수정예로 운영되는지?
- 이번에 처음으로 aws summit을 신청했는데, 혹시 이전에 가보셨다면 어떤 걸 얻어갈 수 있을지 조언
- 캡틴께서 ipp와 병행한다고 하셨는데, 나도 ipp를 지원한 상태라, 혹시 시간적 여유가 될지?
마무리
각 질문에 대한 답변도 친절하게 해주셨고, 2시간동안 면접 준비를 하며 여러가지 정보를 봤는데
각 학교를 대표하는 캡틴으로 선발되기 위해선 n분동안 영어로 소개를 해야한다고 하는 걸 보고
다들 정말 대단하고 열심히 사신다고 생각했다
면접 피드백도 받고 싶었는데 항상 부끄러워서 못 여쭤보는 거 같다
결과는 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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